밤이 되면 닫히고, 멈춘 것들이 깨어나는 마법이 펼쳐지는 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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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463회 작성일 22-05-20 09:37본문
2022 통영 문화재 야행, 그 마법의 시간 속으로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황급히 무도회장을 빠져나가 집으로 돌아가는 신데델라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화려하고 환상적인 시간의 마법이 풀리기 전에 모든 것을 뒤로하고 집으로 도망갔던 그녀가 다시 화려한 세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처럼, 수백 년 전 이곳에 흙 한 줌, 돌 하나, 나무 한 그루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던 선조들의 땀과 정성, 그리고 더 오랜 세월의 흐름 속에서 또 다른 땀과 열정, 그리고 몸짓과 손짓이 되어 마법의 시간이 되어 온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밤마다 펼쳐지는 마법의 시간은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통제사일기, 한복입기 등 특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마법의 시간은 더욱 즐거워진다.
여덟 가지 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2022 통영 문화재 야행‘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 야경(夜景), 밤에 걷는 거리 : 야로(夜路),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 야사(夜史), 밤에 보는 그림 : 야화(夜畵), 밤에 감상하는 공연 : 야설(夜說), 밤에 즐기는 음식 : 야식(夜食), 진상품‧진상이야기 : 야시(夜市), 문화재에서 하룻밤 : 야숙(夜宿)을 문화재야행 8야(夜)라고 한다.
문화재청이 2016년에 처음으로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후, 지금까지 이어져 온 문화재 야간개방 프로그램이다. 420년 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지킨 바다에서 시작된 ’삼도수군통제영‘은 역사는 우리 통영이 역사문화, 전통공예, 예술의 혼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었고, 300여 년의 세월이 우리에게 남겨준 문화재로 밤이 아름다운 도시 통영에서 펼쳐지는 여덟 가지 밤의 이야기로 ’2022 통영 문화재 야행‘이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을 비롯한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과 그리고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거리 곳곳에서 미디어아트, 공연, 전시, 체험, 놀이, 먹거리 등으로 펼쳐진다.
문화재가 춤을 춘다? ’만하세병(挽河洗兵)-춤추는 문화재‘
그동안 우리에게 문화재란 어떤 의미였을까?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보다 더 많은 문화재들이 있다. 그동안 우리는 흔히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전통적인 것들만 문화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으나, 최근 문화재에 대한 다양한 관점으로 활용하면서 문화재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문화재청도 문화재를 기존의 단순히 통제를 통한 보호 중심에서 활용에 더욱 적극적인 방안으로 매년 다양한 문화재 활용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문화재청의 추진하는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는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개방과 관람 등을 위한 문화재야행, 고택과 종갓집의 생활방식을 배우며, 먹고, 자고, 즐기는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향교와 서원에서 인문학 강좌, 예절교육 등을 배우고 체험하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템플스테이 등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들이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우리 지역도 문화재 야행과 생생문화재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금년 통영 문화재 야행은 우리 곁의 문화재가 유형의 건축물이나 형태로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역사와 전통, 문화와 생활의 이야기가 마치 살아서 춤을 추듯 살아 움직이는 나의 집이고, 우리의 공간이고, 우리 마을처럼 친근한 문화재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가족과 함께 즐기면 즐거움이 2배가 되는 ’통영 문화재 야행‘
통영 문화재 야행은 가족참여 역사문화 프로그램이다. 조선시대부터 300여 년간 이어 내려와 통영의 상징인 되어버린 세병관 및 삼도수군통제영에서 근대역사문화공간 구역인 통제영거리, 항남1번가 초정거리를 지나 근대등록문화재인 통영시립박물관에서 윤이상기념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1.5km 코스에 공연, 체험, 전시, 퍼포먼스, 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야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일간 이루어지는 통영 문화재 야행을 가족과 함께 참여하면 즐거움은 2배가 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통영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탐방하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족과 함께하면 즐거움이 2배가 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먼저 한복을 입고,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통제영나들이‘는 최우수 가족에게는 상금 1백만 원 등 총 14가족에게 총상금 5백만 원이 지급되며, 한복만 입고 참여만 해도 현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평통보(10개)를 지급된다. 뿐만아니라 통제영거리(달빛아래 조형물), 통제영 후원(통제사 캐릭터), 항남오거리시계탑(통구미 및 통영전통연) 포토존 투어 미션 완료 시, ’삼도수군통제영 무과체험‘, ’이순신 장군 해전승리 체험마당 및 삼도수군통제영 병영체험 마당‘에 참여해도 1인당 각각 상평통보 3개씩 총 9개씩 추가로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통제영12공방 전통문화체험, 통영 중앙동 우체국 도깨비난장마당, 초정거리 골목 아트페어, 통영시립박물관 푸드트럭존, 윤이상기념공원 프리마켓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도심지역 카페 및 상가 등에서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할인권과 체험이용권을 받으려면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 통영시립박물관까지 걸어서 도착하면 서호전통시장 할인권(10,000원), 윤이상기념공원까지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통영해상택시할인권(15,000원) 또는 통영VR체험권(15,000원)을 받아 6월 30일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3일간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통제영거리, 통영 중앙동 우체국, 항남1번가 초정거리, 통영시립박물관, 윤이상기념공원에서는 미디어아트, 공연 및 퍼포먼스, 전시 및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 즐거움이 2배가 될 것이다.
야행은 밤에만(?), 낮에 즐기는 통영 문화재 야행
금년 통영 문화재 야행을 낮에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낮에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곳곳에 숨겨져 있는 통제영의 역사문화 기록을 스마트 기기로 QR코드를 찍어 ’통제사일기‘ 게임에 접속 미션을 완료하면 최대 상평통보 10개를 제공하는데, 미션완료자는 ’통영12공방전시판매장‘에서 미션 완료지를 출력 받아서 통영 문화재야행 기간에 상평통보 환전소에서 환전받아 현금처럼 사용하면 된다.
기타 통영 문화재 야행 관람 및 참여 문의는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055-644-5222로 문의하면 된다.